레닌그라드 포위전의 기록: 실리셀부르크(Шлиссельбург)
2014년 9월 12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동쪽 60km 지점에 위치한 실리셀부르크는 상트 중심을 흐르는 네바강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한번 꼭 가보고 싶어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이름만 들었을 뿐 이곳까지 가는 자세한 방법은 알길이 없어
얀덱스(러시아의 Google과 같은 검색엔진) Map이 알려주는 경로로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시 시외버스로 갈아탔는데 다행히 버스 종점이 실리셀부르크였습니다.
실리셀부르크는 네바강이 시작되는 라도가호수에 위치해 수륙교통의 요충지이며 조선소와 선박수리소들이 있다고 합니다.
실리셀부르크 성채에 가기 위해서는 보트를 타고 건너가야 합니다.
과거에는 상트를 방어하는 중요한 요새역할을 하다가 전략적 중요성이 약화된 이후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실리셀부르크도 '레닌그라드 포위전' 당시에 입었던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있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크지 않은 성채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다시 호수를 보게됩니다.
멀어져 가는 실리셀부르크 성채
표트르대제 동상
상트의 호화 찬란한 유적과는 달리 전쟁의 상처가 가득했지만 '레닌그라드 포위전'이라는 역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과거만큼의 강대국은 아니지만 300만명의 사상자른 내면서도 872일 이상을 버텨낸 러시아인들의
강인함을 떠올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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