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떠날 준비하기
회사에서 운좋게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준비와 현지에서의 생활은 모두 제 몫이었습니다. 현지 어학과정, 숙소, 여행 등등. 대학시절 그 흔한 어학연수도 다녀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참 낯설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러시아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도 아닌 탓에 어디를 여행해야 할지 안내해주는 책도 드물었습니다. 러시아에 관해 참고할 수 있는 어떤 장르의 책이라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영문판 Lonely Planet Russia 편을 사서 6개월 내내 들고 다니며 참고했습니다.
러시아 생활의 동반자가 되어줬던 Lonely Planet Russia
Lonely Planet Russia편 외에 의지했던 것은 러시아에서 유학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들의 블로그 몇 곳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해 전부터 러시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팟캐스트도 생겨나긴 했지만, 제가 다녀온 2014년에는 부족하게만 느껴졌습니다.
+ 도움받은 블로그들 주소
More Vera http://blog.naver.com/aun00
소흔, 폐허를 품다 http://creadeal.blog.me/
은여나인 노트 http://blog.naver.com/ggakkoog819
러시아로 떠나는게 결정된 후 맨 먼저 한일은 강남역 근처에 있는 유학원에 갔습니다. 저보다 먼저 다녀온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학원을 통해 걱정했던 어학원과 숙소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러시아에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는 엠게우, 므기모 등 몇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그 중에 Liden & Denz라는 어학원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첫달은 어학원에서 운영하는 shared flat에서 머물고, 이후 숙소는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Liden & Denz는 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크, 리가에 분원을 갖고 있으며 분원간에 이동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는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전년에 다녀온 분께서 저와 동일하게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옮겨가며 다녀와 추천해 주셨고 저 역시 이점에 크게 끌렸습니다. 연수비용은 대학부설 어학원들에 비해 비싼 편이었지만 학원생들이 대개 유럽출신 또는 일본의 유명 종합상사/한국회사의 지역전문가들로 믿음이 갔습니다.
유학원에서 러시아 입국에 필요한 비자 등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해 줬기에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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