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гулять): 피의 사원, 네바강,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아브로라호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어학과정을 옮겨가며 더 자주 듣게된 단어가 있었습니다.
"гулять(산책)"라는 단어인데.. 보통 "수업 마치고 산책 안갈래?" 이런 식이죠..
제가 머물렀던 7월과 8월의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그냥 주위를 걷기만 해도
아름다움 투성이였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별 생각없이 гулять(산책)을 했던 어느 오후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스도 부활성당(Собор Воскресения Христова)
1881년 이곳에서 암살당한 러시아의 차르 알렉산드르 2세가 피를 흘리며 죽은 장소로 '피의 사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함.
@미하일롭스키 정원(Михайловский са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는 중심을 흐르는 네바강과 연결되어 있는 작은 하천들과
유람선들을 볼 수 있습니다.
미하일롭스키 정원 너머로 보이는 피의 사원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한글이 있어 살펴보니
대한제국 초대 상주 공사가 근무했던 건물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상트의 중심 네바강
저 멀리에 '아브로라'호가 보인다
범선이 한 척 떠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선상카페였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토끼섬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대성당(Петропавловский собор)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요새 바깥에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
토끼섬 입구
1917년 소비에트 혁명의 신호탄이된 함포발사로 유명한 아브로라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아브로라함과 관련된 기념품과 해군 모자 등을 파는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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