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페테르부르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이삭성당: 상트 한눈에 바라보기
서른 여섯의 러시아
2017. 7. 6. 06:47
이삭성당: 상트 한눈에 바라보기
여름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여러 건축물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화려하다고 생각했던
이삭성당(Исаакиевский собор)을 소개합니다.
양파 모양을 닮은 다른 러시아 정교회 성당들과는 달리 외관이 조금은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예카테리나 대제의 칙명으로 이탈리아 건축가가 낙뢰로 소실되었던 성당을 재건하다가 미완으로 끝나고,
파벨 1세가 다시 재건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프랑스 출신 궁정 건축가가 감독아래 1810년~1858년까지
40년에 걸쳐 지어진 형태라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황금 돔이 지나치게 눈에 띄어 독일군의 표적이 될 위험이 있어 회색으로 덧칠하기도
했었다고 하는데.. 여름에 이삭성당이 눈에 띄는 이유도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돔 때문입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꼭대기 전망대에 가는데 150루블 입장권을 사서 빙글빙글 계단을 올라가면 상트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피터앤폴 요새도 보이구요..
원형의 전망대를 쭈욱 돌다보면 네바강도 보이고
아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트 시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와 성당주위를 둘러보면
성경구절들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는 조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클로즈업하여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어 보이지만
관광객들의 키를 감안하면 그 크기는 참 어마어마해 보이죠.